‘혼돈의 한주’ KT-삼성-LG 빅3, 최종 운명도 여기서 갈린다!

입력 2021-10-18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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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의 향방이 갈릴 한 주다.

2021시즌 ‘빅3’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 게임차가 적은 만큼 이번 한 주 순위표가 요동칠 공산도 높다.

18일까지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은 KT다. 134경기에서 73승8무53패, 승률 0.579를 기록 중이다. 2위 삼성(73승8무56패)과는 1.5게임차, 3위 LG(69승9무54패)와는 2.5게임차다.

KT는 선두 수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2연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7일 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혀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줄일 기회를 한 차례 잃어버렸다.

17일 경기 전까지 KT의 매직넘버는 9. 같은 날 삼성과 LG(더블헤더)가 모두 승리함에 따라 매직넘버는 전혀 줄지 않았다. KT로선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격이다.

KT는 19일부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남진’을 시작한다.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다. 21일 하루를 쉰 뒤 22~23일 대구에서 삼성과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KT 이강철 감독은 “삼성과 맞대결 전에 격차를 최대한 벌려놓는 게 중요하다. 지금보다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에서 삼성과 만나면 1승1패만 거둬도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추격자 삼성은 19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KT를 압박하려면 두산을 꼭 잡아야 한다. 이틀을 쉰 뒤 KT를 만나는데, 선발 원투펀치 원태인과 데이비드 뷰캐넌을 잇달아 출격시킬 예정이다.

3팀 중 소화한 경기수가 가장 적은 LG는 19~21일 키움 히어로즈를 홈을 불러들여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키움 역시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만큼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역전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LG는 22일 하루를 쉰 뒤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하필이면 ‘한 지붕 두 가족’인 라이벌 두산이다. 역시 5강을 노리고 있는 팀이라 또 한 차례 가시밭길이 불가피하다.

3강 중 어느 팀에도 순탄한 한 주는 아닐 듯하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시즌 우승은 과연 어느 팀에 돌아갈까.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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