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의 인재 사랑

입력 2021-10-18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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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은 메디힐 장학재단 설립 등 인재 양성을 통해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엘앤피코스메틱

“인재 양성·상생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메디힐 장학재단 설립해 글로벌 리더 육성
국내 대학생·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후원
모교 고려대 178억 기부 등 연구 시설 설립
“직원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 사내 인재 지원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의 인재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유니콘 기업이자, 국내·외에서 ‘1일 1팩’ 열풍을 주도하며 마스크팩 대중화와 K-뷰티 트렌드 확산을 이끈 메디힐을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업체다.

권 회장은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장학재단 설립 등 인재 양성과 직원 복지를 통해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15일 서울 등촌동 엘앤피코스메틱 본사에서 열린 ‘메디힐 K-뷰티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사진제공 l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 리더 육성에 아낌없는 투자
글로벌 리더 육성에 아낌없 투권 회장은 2017년 메디힐 장학재단을 설립해 글로벌 리더 육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 대학생들의 학자금 지원과 외국인 유학생 장학 사업을 통한 인재 양성이 목표다.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메디힐 글로벌 리더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의 원활한 학업 수행을 돕고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업 보조 장학금이다. 이를 통해 매년 300여 명의 국내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총 9억7000만 원 규모의 한국 문화 체험비와 장학금을 지원해 향후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글로벌 앰버서더로의 성장을 도왔다.

최근에는 화장품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메디힐 K-뷰티 장학금’을 신설했다. 한류 및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 온 국내 화장품 산업과 토종 화장품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만들었다. 매년 화장품 전공 학과를 중심으로 장학생을 지속 선발해 학생들이 학업과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장학생은 총 5개 대학(건국대, 동덕여대, 대구한의대, 수원대, 서원대)의 대학생 11명을 선정하고 15일 서울 등촌동 엘앤피코스메틱 본사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학생들은 학기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1년간 지원받게 되며, 엘앤피코스메틱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권 회장은 “미래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메디힐지구환경관. 사진제공 l 엘앤피코스메틱



모교 고려대에 메디힐지구환경관 설립
권 회장은 모교인 고려대에 총 178억 원을 기부하는 등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체육 발전 기금, 첨단 연구 기자재 확충 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메디힐지구환경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메디힐지구환경관은 권 회장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기초 과학 및 미래 지구 환경 연구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7014㎡ 규모로 실험 실습실과 연구실, 강의실, 휴게 공간 등을 설치해 공공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태양에너지와 지하수의 에너지를 활용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된 친환경적 건축물로 녹색 건축 인증 및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도 획득했다.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의 전신인 지질학과를 졸업한 권 회장은 2016년 11월 이과 대학 후배들을 위해 사용할 것을 당부하며 고려대에 개인 재산 120억 원을 쾌척했고, 이 기부금이 메디힐지구환경관 건립에 사용됐다. 메디힐지구환경관 건립은 개인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책임을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이 되고 있다.

권 회장은 “꿈의 내용은 바뀔 수 있어도 꿈꾸는 것 자체를 포기하지 말라”며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엘앤피코스메틱 로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자리 으뜸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은 사내 인재를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권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대기업 수준 이상의 복지를 실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내 카페테리아 바리스타부터 면세점 판매 직원까지 전 직원이 정규직이다. 직무와 관련된 자기개발비를 지급하며 미혼인 청년 직원에게는 전·월세금을,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옥 지하에는 특급호텔 수준의 피트니스 센터, 농구와 골프 연습장, 건식 사우나, 수면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 40시간 탄력 근무제를 통해 업무 능률 향상 및 자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권 회장은 “상생이란 서로 힘을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상생의 철학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이익의 환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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