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김선호…신민아·이상이·조한철 줄줄이 인터뷰 취소 [종합]

입력 2021-10-19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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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김선호…신민아·이상이·조한철 줄줄이 인터뷰 취소 [종합]

배우 김선호가 ‘민폐’ 배우로 전락했다. 그가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동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 김선호와 함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줄줄이 인터뷰 취소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자신을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지난해 초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교제한 K배우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7월 K배우의 요청으로 피임 없이 성관계를 했다가 임신했지만 억대 광고 손해 배상금을 이유로 낙태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K배우가 동거와 결혼 등을 약속했지만 올해 5월말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K배우가 대외적인 이미지와 달리 함께 일한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 뒷담화를 일삼고 수시로 욕설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의 글에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K배우의 정체를 유추할 만한 단서가 곳곳에 있었다. 누리꾼들의 시선은 단숨에 김선호에 모였지만 김선호도 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도 일말의 인정도 부정도 없이 침묵했다.

사흘째인 19일 아침 김선호의 소속사는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곧이어 공식 인터뷰 일정 취소 소식을 전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관련해 오는 20일 매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속사는 ‘내부 사정’을 언급하며 김선호의 종영 인터뷰 취소를 발표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줄줄이 인터뷰를 취소했다. 신민아와 이상이, 조한철 등도 이번 주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급히 취소를 결정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의 힐링 로맨스.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뿐 아니라 바닷마을 사람들의 따뜻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회에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으며 시청률 12.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영 인터뷰를 통해 공들인 작품과 캐릭터에 소회를 전하며 아름답게 마무리하고자 했던 배우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주연 김선호의 역대급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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