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 힐링 포인트3

입력 2021-10-26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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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강원도 풍경.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2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이 관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26일 영화가 지닌 ‘힐링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아름다운 강원도 풍경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 혼자 산다’ 다큐멘터리영화이다.

영화의 첫 ‘힐링 포인트’는 아름답게 펼쳐진 강원도의 풍경이다.

이에 대해 연출자 원호연 감독은 “새벽마다 겹겹이 둘러싸인 산에 안개가 끼고, 높은 산등성이로 구름이 지나가는 풍경이 매일 펼쳐진다. 그런 풍광은 그 자체로도 신비로웠지만, 평생 뚜벅뚜벅 자신의 삶을 일군 주인공 임선녀 할머니의 인생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적막하면서도 사람들의 활기가 느껴지는 강원도의 정경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묵묵히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선녀님의 일상.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묵묵히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선녀님의 일상

하루하루 묵묵히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선녀님의 일상도 빼놓을 수 없다. “열심히 살라고 했으니, 열심히 살 수밖에”라고 말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글을 배우고, 뺄셈도 배우고, 자신이 살 집도 뚝딱뚝딱 짓는 선녀님의 하루를 보고 있으면 ‘나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는 사람들,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흘려보내는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선녀님의 열정은 “할 수 있다”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

‘ASMR’처럼 녹아있는 자연의 소리.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ASMR’처럼 녹아있는 자연의 소리

감각적인 배경 음악과 자연의 소리는 마치 ‘ASMR’(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를 담은 영상)을 연상케 한다.

타닥타닥 장작이 타들어 가는 소리, 늦은 밤 공부하는 선녀님의 연필 소리, 외양간을 울리는 소의 울음소리, 뚝딱뚝딱 집을 짓는 소리 등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듯 생생하게 담겼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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