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마일 우승 최고 3세마 주목…흥바라기·위너스맨 등도 우승 도전

입력 2021-1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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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나서는 히트예감…‘삼관마 예감?’

[7일]
국내산 3세 최고마를 가리는 ‘코리안더비’(GⅠ, 1800m)가 7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1998년 시작한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우수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세 경주를 모두 우승해 ‘삼관마’의 영광을 얻기는 무척 어렵다. 지금까지 삼관마 타이틀을 받은 경주마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두에 불과하다. 올해는 10월 ‘KRA컵 마일’(GⅡ, 1600m)에서 우승한 히트예감이 삼관마에 오를 수 있는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레이스에서 주목할 경주마들을 소개한다.


히트예감(수, 3세, 한국, R91, 승률 88.9%, 복승률 100%)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전부터 최고 3세마로 주목받았다. 10월 KRA컵 마일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했다. 첫 대상경주임에도 재빠른 출발과 선행력을 보여주었고 직선주로에서 치고나가는 근성까지 갖춰 2위 흥바라기를 1과 3/4마신 차로 제쳤다. 레이팅도 91까지 급상승했다. 서울 원정과 1800m는 첫 도전이다.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과 장거리라는 변수가 있다.


흥바라기(수, 3세, 한국, R76, 승률 62.5%, 복승률 100%)
KRA컵 마일 준우승마다. 2위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해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일반경주에서 보여준 선행 전개와 달리 추입력까지 과시하며 부산 강자들과 맞서 예상을 깨고 준우승까지 했다. 이번에는 홈인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가 열리는 데다 1800m 일반경주 우승경험이 있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치프인디(수, 3세, 한국, R57, 승률 55.6%, 복승률 55.6%)
KRA컵 마일 입상마이다. 종반에 힘을 발휘하며 펄롱타임(1F-G)이 13초 1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체구도 500kg을 넘어 장거리 경주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한 문세영 기수가 복귀해 코리안더비에서 호흡을 맞춘다.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이번 경주의 우승후보인 히트예감과 형제마이다.


위너스맨(수, 3세, 한국, R84, 승률 63.6%, 복승률 81.8%)
히트예감과 부경에서 3세마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다. 역시 500kg이 넘는 거구로, 경주 내내 선두권에 압박을 줄 수 있다. KRA컵 마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막판 힘이 빠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기대를 받는 것은 선입과 선행 등 여러 작전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리안더비는 KRA컵 마일보다 200m 길어 막판 지구력 문제를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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