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서낭당서 김혜윤과 습첩 (어사와 조이) [TV북마크]

입력 2021-11-16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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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김혜윤이 제대로 엮였다.

15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 극본 이재윤)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역시 평균 2.5% 최고 3.1%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전국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2.5%를 기록했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환장할 나랏법으로 기묘하게 얽히는 라이언(옥택연 분)과 김조이(김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화골 사건 이후 훈훈한 엔딩을 맞으며 각자의 길로 떠난 이언과 조이. 그러나 서낭당 앞에서의 재회로 이들의 인연은 신박하게 꼬이기 시작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조이의 기별 성사에 모두가 정신이 팔린 사이 살수가 나타나 장기완(송종호 분)을 살해했다. 살수를 쫓으려는 이언에게 조이는 길을 안내하겠다며 나섰다. 그렇게 둘의 첫 공조가 시작됐다. 거침없는 행동력의 이언, 날카로운 눈썰미를 장착한 조이는 환상의 콤비였다. 살수 체포에 성공한 이언은 빼어난 기지를 발휘한 조이를 칭찬했고, 조이는 “나리께서는 제 삶을 되찾아주셨잖습니까”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언은 “네 삶은 너 스스로 되찾은 것이다. 너의 용기로”라고 답했다. 자신의 당당함을 처음으로 ‘용기’라 불러준 이언에게 조이는 크게 감동했다.

개화골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어머니를 찾기 위해 조이는 한양으로 길을 떠났다. 하지만 산속에서 길을 잃게 됐고, 겨우 서낭당을 찾아낸 그는 그곳에서 밤을 지새웠다. 그러던 중 머릿속으로 상상해본 앞으로의 꽃길에서 저도 모르게 이언을 떠올린 조이. 깜짝 놀라 일어났을 때 눈앞에는 진짜 이언과 육칠(민진웅 분), 구팔(박강섭 분)이 있었다. 이언 역시 산속을 헤매다 서낭당에 당도한 것. 기묘한 재회에 놀라움이 가시기도 전, 이언의 잘난 척이 발동했다. 기별한 여인이 서낭당에 있으면 ‘처음’ 마주친 사내가 무조건 데려가 처로 삼아야 한다는, 습첩 제도를 설명하고 나선 것. 자신의 처지도 잊은 채 이를 어기면 장형에 처할 수 있다는 이언이 엄포는 웃음을 유발했다.


“이언 나리가 엎어지면서 ‘처음’ 마주친 거예요?”라는 구팔의 한 방에 정신을 차린 이언은 펄쩍 뛰며 현실을 부정했다. 혼인을 두고 “세상 가장 끔찍한 최악의 일”이라며 묻지도 않은 말로 조이의 신경을 긁은 이언. 조이도 지지 않고 이언에게 “조금도 설레지 않는 오만하고 이기적인 남자”라며 맞받아쳤다. 경악을 금치 못하던 이언은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했고, 조이도 망설임 없이 걸음을 돌렸다. 그때 벼락처럼 그물망이 쏟아졌다. 범인은 봇짐을 노린 산적들이었다. 꼼짝없이 구덩이에 생매장당하게 된 순간, 산적들이 비명과 함께 혼비백산 흩어졌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네 사람 앞에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처녀 귀신. 난데없는 귀신의 등장은 환장의 길로 접어들 수사단의 앞날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이언과 세자(이준혁 분)의 애틋한 과거사도 베일을 벗었다. 세자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던 이언. 개화골을 떠나기 전, 이언은 살수가 사용한 화살이 초오의 뿌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자의 탕약에도 사용된 초오는 민간에서는 재배가 금지된 약초. 이에 그는 두 사건의 연관성을 직감했다. 여기에 박태서(이재균 분)에게 비리를 덮어씌우려 하는 박승(정보석 분)과,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놓지 못하고 암행어사 살해를 지시한 박태서까지. 매너리즘을 완벽히 탈피한 이언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그의 새로운 행보와 함께 또 한 번 짜릿하게 판을 넓힌 수사쇼가 기대를 높인다.

‘어사와 조이’ 4회는 16일 기존보다 10분 앞당겨진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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