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발로…“ 승마 男선수, 후배 女선수 폭행

입력 2021-11-17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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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체육계 폭행 사건이 또 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국승마대회를 하루 앞두고 승마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경북 상주의 모텔 주차장에서 남자 승마선수 A(20) 씨가 후배인 여자 승마선수 B 씨를 폭행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 씨는 B 씨의 목을 강하게 가격하고 B 씨가 쓰러지자 일으킨 뒤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다.

B 씨를 밀어 쓰러뜨린 후 발로 배를 툭툭 차는 모습도 나온다.

이후 다른 3명이 주차장으로 와 B 씨의 상태를 살피고 일으켜 세운 뒤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B 씨를 들어 옮겼다.

A 씨를 포함한 선배들은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B 씨가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주승마장에서 열리는 전국승마대회 참가를 위해 상주에 머물고 있었다.

B 씨는 폭행을 당했다며 15일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폭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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