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세 번 이혼, 가슴 아파…28세 연하와 결혼? 부끄러” [TV체크]

입력 2021-11-20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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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배우 김혜선이 세 번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9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과 김혜선은 경기도 수원의 맛을 탐방했다.

허영만은 이날 종영된 KBS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김혜선이 28세 연하 김민호와 로맨스 연기를 한 부분을 언급했다. 허영만이 “28세 연하와 결혼이 실제로 가능하냐”고 묻자 김혜선은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남사스럽다. 부끄러워서 혼자 연습하는 데도 대사가 안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보희 배우에게 '부끄러워서 대사를 못 하겠다'고 했더니 ‘부끄럽긴 아주 네가 제일 폈다”라며 부러워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식사 도중 허영만은 “이혼하고 드라마 촬영 한 것이냐”고 조심스레 근황을 물었다. 김혜선은 "시기가 이상하게 맞물렸다”며 “연습하는 날 기사가 터졌다. 대본을 보니 내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철판 깔고 연기를 했다. 마음 속 아픔과 슬픔을 담아 펼치고, 연기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선 김혜선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네 자매 중 맏이라는 김혜선은 16세 때 부터 연예계 생활을 했다. 그는 "내가 집을 샀고 가정 형편이 좋아지게 됐다”면서도 자신의 이혼에 대해 가족들이 가슴아파 한다고 털어놨다.

또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고 싶지 않다.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언제까지 희생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다"라며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자꾸 되새기면 가슴이 아프다. 자식도 잘 크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허영만은 "옛날에 활동했던 사람들 다 '책받침 요정'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김혜선은 "채시라, 이상아와 같이 활동했었다.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라며 전성기를 회상, "하루에 여러 개 일정을 소화했고 동시에 두 방송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해서 신경전이 심했다. 중간에서 힘들었다"라고 밝혀 당시 인기를 짐작케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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