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남편 사업 실패→동료 가수 곗돈 도망→100억 빚

가수 장미화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속 웹예능 '만신포차'에서는 가수 장미화가 게스트로출연했다.

장미화를 본 한 만신들은 "강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거 같다. 속은 너무 여리다", "한 번 당한 걸 왜 또 당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미화는 "'다신 안 당해야지' 하면서도 또 당했다. 첫 번째는 애 아빠한테 당했다. 당한 건아니고 내 운명이다. 남편 사업이 망해서 빚을 다 떠안고 아들을 데리고 왔다. 다시 일어나서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어떤 가수가 계한다고 해서 했다. 그런데 도망가는 바람에 폭삭 망했다. 아직까지 10원도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피해액의 현재 가치는 100억도 넘을 거라고. 장미화는 "93년에 아파트가 45평에 4500만 원 할 때였는데 그게 4~5채 날아간 거다. 20년에 걸쳐서 그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장미화를 살게 한 건 아들이었다. 장미화는 "아들이 없었으면 내가 죽거나 시집갔을 거다. 이혼하는 순간 내가 빚을 다 안고 자식을 데려왔지만 (아들이) 너무 안타까운 거다. 내가 시집을 가도 새로운 사람한테 아빠라고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랑 평생 살지도 모르지 않냐. 차라리 혼자 데리고 사는 게 가정교육에 낫겠다 싶었다"며 "아들 때문에 지금까지 목숨을 연장하고 산 거다. 아들이 알아줄까 모르겠다"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