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만 가득했어요. 큰 소리 내는 걸 당연히 여겼는데…이젠, 겸손하게 도전할래요.”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의 베테랑 수비수 조유민(26)이 떠올린 과거의 자신이다.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해 꾸준한 기회를 잡으며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나 돌이켜보면 아쉬운 순간도 적지 않았다.
2022시즌 승격 도전을 선언한 대전하나의 동계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경남 거제에서 만난 조유민은 “그냥 열심히 뛰고 크게 고함을 내지르는 걸 열정으로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과도했던 것 같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타고난 파이터 기질은 어김없이 발휘된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리더십이다. 대전하나도 이 점을 주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1(1부) 수원FC에서 데려온 조유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를 보냈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팀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대전하나로의 이적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수원FC에 남았다면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었다. 조유민은 데뷔 시즌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FC에서 뛰며 112경기, 8골·1도움을 올렸다. 애정 가득한 친정을 떠나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특히 환경이 좋아도 하위리그로 행선지를 옮기는 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여기서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댔다.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팀의 발전 가능성이 중요했고, 나 역시 성장하고 싶었다. 변화와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고민하던 중에 대전하나가 감사할 만큼 큰 관심을 보여줬다.”
K리그2에서 3년, K리그1에서 1년을 보내며 숱한 추억을 쌓은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보다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2022시즌을 열어젖힐 참이다. 프로 5년차의 출발선에 선 조유민은 “열정과 열심히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언제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내 역할을 뚜렷하게 인지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내 윗선 형님들이 5명 정도다. 벌써 중견선수의 위치다.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외부인, 제3자로 바라본 대전하나에 대한 나름의 진단도 뚜렷하다. 대전하나는 K리그2 정규리그 3위로 2021시즌을 마친 뒤 자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리그1 강원FC와의 승강PO까지 진출했으나 끝내 승격이 불발됐다. 홈 1차전을 이기도도 원정 2차전을 대패해 끝내 원한 결실을 얻지 못했다.
“승강PO에 올랐다는 것도 대단하다. 이를 경험한 모두가 자신에 갈채를 보내야 한다. 단판승부는 운도 필요하다. 단, 그 운을 만드는 것은 선수들이 간절함과 준비자세다. 수원FC에서 승격했을 때도 그랬다. 어제의 아픔과 실패를 보약으로 삼으면 된다. 더 간절히 싸운다면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이적과 함께 조유민은 큰 신변 변화가 예고됐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소연과 3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훌륭한 가장, 좋은 주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새로운 시작이다. 내 가치를 모든 부분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제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의 베테랑 수비수 조유민(26)이 떠올린 과거의 자신이다.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해 꾸준한 기회를 잡으며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나 돌이켜보면 아쉬운 순간도 적지 않았다.
2022시즌 승격 도전을 선언한 대전하나의 동계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경남 거제에서 만난 조유민은 “그냥 열심히 뛰고 크게 고함을 내지르는 걸 열정으로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과도했던 것 같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타고난 파이터 기질은 어김없이 발휘된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리더십이다. 대전하나도 이 점을 주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1(1부) 수원FC에서 데려온 조유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를 보냈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팀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대전하나로의 이적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수원FC에 남았다면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었다. 조유민은 데뷔 시즌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FC에서 뛰며 112경기, 8골·1도움을 올렸다. 애정 가득한 친정을 떠나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특히 환경이 좋아도 하위리그로 행선지를 옮기는 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여기서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댔다.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팀의 발전 가능성이 중요했고, 나 역시 성장하고 싶었다. 변화와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고민하던 중에 대전하나가 감사할 만큼 큰 관심을 보여줬다.”
K리그2에서 3년, K리그1에서 1년을 보내며 숱한 추억을 쌓은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보다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2022시즌을 열어젖힐 참이다. 프로 5년차의 출발선에 선 조유민은 “열정과 열심히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언제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내 역할을 뚜렷하게 인지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내 윗선 형님들이 5명 정도다. 벌써 중견선수의 위치다.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외부인, 제3자로 바라본 대전하나에 대한 나름의 진단도 뚜렷하다. 대전하나는 K리그2 정규리그 3위로 2021시즌을 마친 뒤 자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리그1 강원FC와의 승강PO까지 진출했으나 끝내 승격이 불발됐다. 홈 1차전을 이기도도 원정 2차전을 대패해 끝내 원한 결실을 얻지 못했다.
“승강PO에 올랐다는 것도 대단하다. 이를 경험한 모두가 자신에 갈채를 보내야 한다. 단판승부는 운도 필요하다. 단, 그 운을 만드는 것은 선수들이 간절함과 준비자세다. 수원FC에서 승격했을 때도 그랬다. 어제의 아픔과 실패를 보약으로 삼으면 된다. 더 간절히 싸운다면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이적과 함께 조유민은 큰 신변 변화가 예고됐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소연과 3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훌륭한 가장, 좋은 주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새로운 시작이다. 내 가치를 모든 부분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제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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