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로 1000승 대기록을 달성한 서울경마공원 박대홍 조교사. 사진 | 한국마사회

역대 3번째로 1000승 대기록을 달성한 서울경마공원 박대홍 조교사. 사진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의 박대흥 조교사(18조)가 22일 통산 1000승을 기록했다. 2011년 서울의 신우철, 2017년 부산의 김영관 조교사에 이은 한국경마 역대 3번째 조교사 1000승이다.

이날 서울 9경주에 출전한 박대흥 조교사의 바이킹스톰과 문세영 기수는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했고 결승선 200m를 앞두고는 단독 선두로 나서 2위와 5마신 차로 결승선에 골인했다.

박대흥 조교사는 1981년 뚝섬 경마장 시절 말관리사로 처음 경마와 인연을 맺었다. 1997년 조교사 데뷔 후 2000년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대통령배, 코리안더비 등 굵직한 대상경주에서 18차례 우승했다. 2005년, 2008년, 2018년 총 3번이나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되며 자타공인 서울경마공원 대표 조교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만 63세로 은퇴를 앞둔 박 조교사는 “남아 있는 시간동안 후배들에게 지금까지 내가 받았던 걸 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대흥 조교사 1000승 달성 시상식은 29일 서울 6경주 직후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VIP라운지에서 열린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