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대표팀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빙상장 인근의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강산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대표팀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빙상장 인근의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강산 기자


200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대표팀이 메달레이스에 앞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캐피털실내빙상장 인근의 연습링크에서 1시간 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5일 베이징캐피털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지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 참가하는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를 비롯한 선수 10명 모두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요시나가 가즈키 등 일본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전체적인 호흡을 점검했다. 2018년 평창대회에서 올림픽을 경험한 황대헌은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하는 후배 서휘민(고려대)에게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습이었다.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종목이기에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다.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했다.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에 인터뷰를 하겠다”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표정에선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황대헌은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유빈은 “마지막 연습 대관이었다. 특별한 것 없이 하던 대로 준비했다”며 “누가 와도 긴장되는 무대지만, 편안하게 레이스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성계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이다. 그만큼 출발이 중요하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준서는 “쇼트트랙의 첫 경기다.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레이스”라며 “주어진 순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