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쇼트트랙 편파판정 삼성 탓? 억지로 만든 가짜뉴스”

입력 2022-02-09 1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날 아침 한 라디오방송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관련 인터뷰 내용을 왜곡하지 말라며 “삼성의 선한 영향력, 국제스포츠 외교력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삼성 탓? 억지로 만든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한 제 발언을 곡해하고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유감이다. 달을 보라고 했는데 손가락을 보는 격이고, 본질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표현의 문제를 트집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은 중국의 저열한 반칙행위이며, 공정이라는 올림픽의 정신을 훼손한 부끄러운 일”이라며 “누가 이것을 삼성 탓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1997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빙상스포츠를 지원하며 발전을 선도해온 큰 역할을 해왔다. IOC는 대단히 상업화되어 있기에, 재정을 충당하는 스폰서의 입김이 최근 올림픽의 개별 경기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제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시절 대한빙상연맹이 삼성이 손을 뗀 이후 관리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도했다. 이에 삼성의 빙상스포츠 지원 중단으로 빙상스포츠의 국제외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거듭 해명하면서 “삼성 탓을 한 게 당연히 아니고, 오히려 대기업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 외교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말씀드렸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에서 ‘안민석, 중국의 편파 판정도 삼성 탓! 스포츠에도 내로남불’이라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낸 것 관련해선 “아무리 선거국면이라지만, 북경올림픽의 편파판정 문제를 가지고 저를 공격하려는 억지논리를 만드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라면서 “스포츠로 하나되어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할 때에, 이렇게 정치적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로 분열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의 핵심은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이 1997년부터 20년간 빙상연맹을 지원하며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역할을 했는데 국정농단 이후 스포츠(지원)에서 손을 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의) 국제빙상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졌다며 “IOC는 철저히 상업조직화 된 조직이다. 삼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