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서재희가 날 선 눈빛으로 대치했다.

12일(오늘)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김태리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서재희는 유능하고 책임감 넘치는 UBS 방송국 9시 뉴스 메인 앵커이자 나희도의 엄마인 신재경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두 사람은 극과 극 모녀 케미를 펼치며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태리와 서재희가 모진 말을 하는 갈등 국면이 공개됐다. 극 중 나희도(김태리 분)와 신재경(서재희 분)은 나희도의 방 안에서 말싸움을 했다. 나희도는 서운함과 억울함이 가득 묻어나는 표정으로 항변을 쏟아내고, 엄마 신재경은 매서운 눈빛과 냉랭한 표정을 유지한 채 나희도를 쳐다봤다. 결국 신재경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듯한 나희도를 뒤로한 채 방 밖을 나가버렸다.

실제로 김태리와 서재희는 부딪힐 때마다 갈등하는 상극 모녀 관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대본을 함께 읽어 내려가며 호흡을 맞추는 등 철저한 리허설을 펼쳤다.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싸늘한 분위기에 휘감겨 불꽃 튀는 설전을 벌이는 모녀간 대립 구도를 완벽하게 표현, 지켜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