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상 첫 FIFA 클럽월드컵 우승

입력 2022-02-13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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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잉글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메이라스(브라질)와 2021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2분 카이 하베르츠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들이 모인 클럽월드컵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012년 한 차례 결승에 오른 적이 있으나 코린치앙스(브라질)에 져 준우승했다. 잉글랜드 팀이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 리버풀에 이어 첼시가 3번째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첼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팔메이라스를 연파하며 왕좌에 올랐다.

첼시는 이날 후반 10분 로멜루 루카쿠의 헤딩골로 먼저 포문을 열었으나 후반 19분 치아구 시우바의 핸드볼 파울로 하파에우 베이가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줬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첼시가 뒷심에 강했다. 첼시는 연장 후반 12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베르츠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넣은 하베르츠는 지난해 5월 맨체스터 시티와 UCL 결승전(1-0 승)에 이어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안기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은 첼시 수비수 실바가 차지했고,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팀과 동행하지 못하다가 결승전을 앞두고 전격 합류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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