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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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출전한 형제가 나란히 메달을 따내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노르웨이대표팀 요하네스 보에(29)-타리에이 보에(34) 형제가 12일 중국 장자커우 내셔널바이애슬론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을 딴 동생 요하네스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혼성계주 금메달, 20㎞ 개인 동메달에 이어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 타리에이 역시 혼성계주 금메달에 이어 2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이들 형제는 4년 전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도 나란히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요하네스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타리에이는 계주 은메달을 땄었다.

경기 후 요하네스는 “형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자랑스럽다. 형을 따라 이 종목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리에이는 “우리는 10년 넘게 경쟁하는 사이”라며 “이번 베이징대회에서 계주 메달을 함께 땄고, 개인전도 메달을 합작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형제 메달리스트는 보에 형제 말고도 더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이보 니스카넨(30)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목에 걸었고, 그의 누나 케르투 니스카넨(34·이상 핀란드)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트랙에 출전한 중국계 헝가리 형제 사오앙 류(24)와 사오린 샨도르 류(27)는 2000m 혼성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