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회장.

정기환 회장.


7개월여의 수장 공백을 겪었던 한국마사회의 제38대 회장에 정기환(59·사진) 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이 11일자로 선임됐다.

정 신임 회장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등을 지냈고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을 역임했다.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3년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주운영 파행과 온라인발매 도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경영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신임 회장의 임명으로 그동안 송철희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던 한국마사회는 7개월여 만에 경영진이 정상화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2월 김우남 전 의원이 제37대 회장에 선임됐으나 측근을 채용하라고 지시하고 반발하는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논란으로 지난해 7월 말에 직무가 정지되고 10월에 해임됐다.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12월 기소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