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 이춘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노도철 감독이 참석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의 노도철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범상치 않은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이혜영은 “제작진이 ‘이혜영 선배님이 꼭 해주셔야 된다’고 했다. 내가 망설이니까 ‘망설이세요? 기다릴게요. 우리는 믿고 가겠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신사들(제작진)은 누굴까’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안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출연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런 수위를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싶었다. 내가 늙지 않았나 생각했다. 발목도 허리도 안 좋은데 ‘킬힐’이라니. 두려움이 있었다”며 “기다려준 은혜도 있지만, 어느 순간에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더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더 건강하며 모든 게 좋아졌다”고 전했다.
‘킬힐’은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