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적발’ 발리예바 “행복하지만 피곤…최선을 다할 것”

입력 2022-02-15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금지약물 적발에도 불구하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카밀라 발리예바(16)가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발리예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라며 금지약물 적발 후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발리예바는 "행복하지만, 감정적으로 피곤하다. 기쁨의 눈물과 약간의 슬픔이 겹친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이 허용된 데 대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발리예바는 "나는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가장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은 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를 향한 소원이 들린다"라며 "힘든 시기에 이런 지지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여자 싱글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발리예바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을 허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CAS는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 것.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발리예바의 징계 철회에 대해 제소했으나 결국 발리예바의 출전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에 IOC는 발리예바를 투명인간 취급하기로 했다. 우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할 경우 기존 명단에서 한 명을 더 늘린다.

또 발리예바가 3위 이내에 들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또 IOC는 이 시상식을 나중에 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