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용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통산 9번째 전북 현대의 ‘녹색천하’가 반복된 2021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인정받았던 이는 베테랑 중앙수비수 홍정호(전북)였다. 12개 팀 감독·주장, 미디어 투표로 가려진 K리그1(1부) 최우수선수(MVP)였다.
수비수가 K리그1 MVP에 등극한 것은 1997년 김주성(당시 부산 대우) 이후 24년만이라 더욱 값졌다. 아무래도 수비수는 득점, 어시스트 등 수치로 드러나는 부분에서 불리하다보니 MVP는 대부분 공격수나 공격에 무게가 실린 미드필더들에게 돌아가곤 했다.
그러나 긴 시즌을 무사히 마치려면 뒷문 안정이 최우선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공격을 잘하면 경기를 이기고, 수비를 잘하면 대회를 우승한다”는 축구계의 오랜 격언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득점하지 못해도 실점을 피하면 최소한 승점 1은 가져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래서인지 예년에 비해 수비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19일 개막할 2022시즌, 대다수 사령탑들은 주장 완장을 수비수에게 맡겼다.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이 수비에서 배출됐다. 홍정호 외에도 박주호(수원FC),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 정승현(김천 상무), 김진혁(대구FC), 김오규(제주 유나이티드), 민상기(수원 삼성) 등이다.
또 3월말까지 열려있는 겨울이적시장의 화두 역시 뒷문 보강에 맞춰져 있어 어느 정도 이름값이 있는 중앙수비수의 경우 연봉이 최소 2배 넘게 폭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도한 몸값 상승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만큼 수비수가 공격수 못지않게 주목 받는 공정한 시대가 도래했음을 엿볼 수 있다.

용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득점 경쟁도 주목해야 한다. 홍정호의 MVP 수상과 함께 지난 연말 K리그1 시상식을 빛낸 이는 제주의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였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2골·1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에 등극한 것은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만이다. 주민규와 골폭풍 덕분에 제주는 우승권 팀들에 꾸준히 고춧가루를 뿌리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그래도 외국인 공격수를 무시할 순 없는 노릇이다. K리그의 최전선은 오래 전부터 유럽 및 남미에서 날아온 이들이 책임져왔다. 주민규와 치열하게 경합했던 이들이 대부분 새 시즌에도 초록 그라운드를 누빈다. 라스(남아프리카공화국·수원FC), 구스타보(브라질), 일류첸코(독일·이상 전북), 뮬리치(세르비아·성남FC), 세징야, 에드가(이상 브라질·대구), 팔로세비치(세르비아·FC서울), 바코(조지아·울산) 등이 건재하다. 모두가 10골 이상 책임질 킬러 본능을 갖추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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