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의 야무짐이 주목받는다.

박민영은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기상청 사람들’)에서 기상청 본청 총괄 2팀의 최연소 과장 진하경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중 진하경은 일이면 일, 자기관리면 자기관리,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매사에 야무진는 인물. 아무리 근사치여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원칙대로 하겠습니다”라며 칼 같이 차단하고, 매일 아침 예보 토의를 열어 여러 의견을 수렴한 후 통보한다. 또한, 상관의 허락도 없이 특보를 발효한 직원에게는 호통 치고, 기상 이변의 원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분석한다. 무엇보다 전 연인을 향한 독설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지난 2회에서는 바람을 피워 10년 사내 연애사를 잔혹사 뒤바꾼 것도 모자라, 함께 살려고 했던 아파트부터 혼수까지 ‘반반’을 주장하는 전 연인 한기준(윤박 분)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진하경 모습이 그려졌다. 진하경은 한기준과 같은 일터에 매일 마주치고 싶지 않아, 스위스 제네바 행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진하경은 한기준을 향해 “네가 가라고 스위스 제네바로, 이 X새끼야!”라고 소리치며 그동안 쌓아둔 감정을 분출했다.
제작진은 “진하경 캐릭터는 박민영 연기 내공 덕분에 살아났다”며 “앞으로 하경의 또 다른 매력이 분출될 회차들이 시청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