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선전 뒤에는 기업의 든든한 후원 있었다

입력 2022-02-16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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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 뒤에는 기업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다. 현금과 현물은 물론 메타버스 응원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별 연맹¤협회와 관련 단체를 통해 기업의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15개 종목에 91개 기업이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총 417억52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경우 공시된 3년 치만 합산한 것으로, 실제 기업 후원금액은 42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노스페이스 K-에코 테크 공식 단복. 사진제공|전경련


기업들은 최근 ESG 경영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의 경우 페트병 등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기술로 선수단복을 제작¤지원했다. 공식단복 한 벌 제작에 500ml 기준 페트병 약 200여 개가 재활용됐다.

롯데는 지난해 6월 ‘배추보이’ 이상호(스노보드) 등을 초청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설치한 541m 높이의 ‘스카이브릿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진관광은 대한민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송과 출입국 등을 도왔다. 이 밖에도 마스크 전문 제조기업 폴메이드는 선수단 안전을 위해 마스크 100만 장 등을 지원하고, CJ제일제당은 선수들의 먹을거리 지원과 응원 프로모션 등을 펼쳤다.

㈜폴메이드가 대한체육회 마스크 부문 공식후원사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진천상공회의소


요즘 각광받는 ‘메타버스’ 기술 활용도 눈에 띈다. 팬데믹 이후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인 데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반인들의 참관이 금지된 상황에서 가상공간을 활용해 올림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였다. 네이버는 현지 코리아하우스를 대체하는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개관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테마의 스키점프 맵을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가상공간에서 국가대표 선수복을 입어보고 직접 경기를 하거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올림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미·중 갈등, 보이코트 움직임 등으로 우리 선수들의 땀방울과 노력이 퇴색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는 그들의 진심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팀코리아 선수들의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해 디지털 콘텐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체육진흥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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