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예상했던 정도의 성적을 거뒀다.

믿을 것은 역시 쇼트트랙이었다. 대회 이전의 파벌 싸움과 이번 대회에서 일어난 중국 편파판정 논란 속에서도 한국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의 전부이자 은메달의 절반이 넘는 수치.

황대헌(23)과 최민정(24)이 남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3000m 계주와 5000m 계주에서는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최민정은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나머지 메달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왔다.

황대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대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이번 쇼트트랙에 출전한 나라 중 최고 성적. 네덜란드와 중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뒤를 이었다.

물론 앞선 대회보다는 저조한 성적. 하지만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과 한국 대표팀 내 잡음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단 쇼트트랙 편중 현상은 메달 다변화 숙제로도 남았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설상, 썰매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는 오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모습. 한국 동계스포츠에 남겨진 숙제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