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대구은행파크 K리그1 대구FC-FC서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을 앞두고 전북 현대-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깰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새 시즌 개막전부터 나란히 완패를 당하며 큰 숙제를 떠안았다.
대구와 제주는 겨울이적시장을 주도하며 K리그1(1부) 우승경쟁 판도를 흔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이병근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알렉산더 가마 감독을 영입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경남FC~축구국가대표팀을 거치며 조광래 대표이사를 코치로서 보좌했고, 태국무대에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었던 가마 감독의 영입은 그 자체로 우승 의지의 표출이었다. 이어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을 비롯해 제주 골키퍼 오승훈과 성남FC 출신 이태희를 품었고, 이근호까지 완전 영입했다. 기존 전력이 이탈한 포지션은 물론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골키퍼 자리까지 보강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겨울이적시장의 주인공이었다.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이지솔, 김동준 등을 수혈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확실한 보강에 성공했다. 잠시 이적설에 휩싸였던 득점왕 주민규를 지키는 동시에 군 입대가 예상됐던 이창민까지 잔류시켰다. 기존의 제르소에 조나탄 링이 합류한 외국인 진용까지 빈틈없는 전력이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기일 제주 감독 또한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우리는 정상을 향해 가겠다. 전북과 울산의 양강 구도를 깨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개막전 결과는 당혹스러웠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FC서울과 홈경기에서 조영욱-나상호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0-2로 완패했다. 제주도 20일 안방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임상협의 100번째 공격 포인트, 허용준의 멀티골을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에 0-3으로 대패했다. 시끌벅적하게 “우승이 목표”라고 외쳤지만, 조용히 시즌을 준비하며 힘을 기른 팀들에 일격을 당했다.
대구는 조직력 측면에서 숙제를 떠안았다. 지난해 후반기의 눈부신 상승세를 올 시즌까지 이어온 서울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 볼 전개, 조영욱과 나상호의 결정력이 돋보인 공격진까지 모든 면에서 대구를 압도했다. 탄탄한 수비와 예리한 역습을 앞세운 대구의 장점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가마 감독은 “상대가 공을 소유하고 빌드업할 때 기성용의 패스가 빛을 봤다”며 “이를 억누르지 못한 게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제주는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윤빛가람-이창민-최영준으로 구성된 중원은 경기를 장악했지만, 전방에서 결정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주민규가 막혔을 때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반면 포항은 전방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몰아넣었다. 남 감독은 “원하는 흐름대로 경기를 장악했다. 찬스에서 득점하는 게 중요했는데, 그것을 놓치면서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며 “여러모로 숙제를 많이 떠안은 경기였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제주와 대구가 개막전의 충격을 딛고 곧장 일어서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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