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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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상황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2022년 스프링캠프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대부분의 팀들이 1차 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에 돌입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캠프 운영에 직격탄을 맞은 팀들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위기에 놓인 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NC 다이노스다. NC는 창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일 중단했다. 17일 5명을 시작으로 21일까지 5일간 총 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NC는 18일부터 매일 1군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NC 관계자는 21일 “스프링캠프는 22일 다시 시작한다. 출근 전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선수만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거제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한화 이글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한화는 18일에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6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차 캠프를 끝낸 한화는 21일부터 대전에서 2차 캠프를 시작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일단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한화는 조금이라도 증세를 보이는 선수들이 나오면 곧바로 자가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차 캠프에서 대부분의 팀들은 기술훈련을 마무리하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이 때문에 타 팀과 연습경기도 적지 않게 잡아놓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선 팀간 교류전을 치르는 것도 서로에게 부담이다. 2차 캠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10개 구단 스프링캠프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