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평론가 구자형, 블랙핑크 평전 출간

입력 2022-02-24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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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팝스타 걸그룹 블랙핑크의 평전이 출간된다.

음악평론가 구자형은 <RAIN DANCE 2.8_ ART & BLACKPINK>라는 타이틀로 집필을 시작해 오는 3월 14일 1권이 발간되며, 올 상반기에 4권까지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구자형은 첫 번째 테마로 세계 여성해방운동 음악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여성 팝 스타들을 선정해 소개하며, 그 대미를 블랙핑크로 장식한다.

1930년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통렬한 저항 아이콘이었던 재즈의 전설 빌리 홀리데이, 따뜻한 감성으로 인간애를 노래한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 70년대 여성운동 현장의 주제곡을 부르던 헬렌 레디, 걸출한 보이스로 여성의 걸크러시 야성을 마음껏 드러내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으나 밴드의 리더 남편 아이크 터너에게 매 맞는 아내라는 그늘진 인생을 견뎌내기도 했던 티나 터너,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의 록커 팻 베네타, 섹시한 용모와 도발적인 춤 그리고 란제리 룩을 무대의상으로 정착시킨 여성운동가 마돈나, 존 레넌의 부인이자, 70년대 세계평화운동을 가장 인상적으로 앞장서 이끌어 온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를 열거한 후, 오늘날 블랙핑크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 평전도 출간한 바 있는 구자형은 “2013년 데뷔한 BTS가 세계음악의 패러다임을 눈물과 비극에서 도전과 꿈의 회복 등 선한 영향력으로 바꿨다면,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6년간의 지난하고도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기적처럼 극복해 냈으며,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7240만 명으로 전 세계 1위를 성취해내는 등 세계의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들과 함께 21세기 지구인으로서, 음악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의 위대한 자유를 쟁취해 냈다.

또한 “‘PRETTY SAVAGE’ , ‘LOVESICK GIRL’ 같은 곡으로 역동적 시공간을 창조하며, 세계인들에게 6년 째 변함없는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고 밝혔다.

구자형은 블랙핑크 출간의 계기에 대해 “나는 블랙핑크 데뷔 때부터 아주 특별한 스타성을 감지했고 본능적으로 지난 3년에 걸쳐 블랙핑크 평전을 준비하고 집필했다”면서 “계속해서 로제와 조니 미첼 등 세계의 창조적 여성 스타들과의 음악성을 비교한 (제2권)과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등 블랙핑크 4인조 걸그룹의 성공 분투기(제3권), 이들의 스타성과 주요 히트곡 리뷰(제4권) 등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후 1~4권이 총망라된 640쪽짜리 정본 완결판도 기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평전의 타이틀 ‘레인 댄스’는 코끼리가 건기에서 우기로 바뀔 때 비가 가장 먼저 내릴 곳을 찾아 이동하는 그 장대한 광경을 표현한 말이다. ‘2.8’은 지구상에서 사람의 발길이 전혀 안 닿은 신비로운 천연의 미개발 지역이 북극에만 남아있는데 그 면적이 지구 총면적의 2.8%뿐이라는 데서 착안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평전에는 국내는 물론, 파리, 캐나다, 뉴욕 등에서 활동하는 K ART 화가들 천지수, 이두섭, 박문숙, 김혜영, 김혜진, 김현경, KIMSEN 등 현대미술 작품 참여로 책의 예술성을 높였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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