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강등권 번리에 0-1 충격패

입력 2022-02-24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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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이 강등권의 번리에 덜미를 잡혔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경기에 선발로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 경기는 지난해 11월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번리 지역의 폭설로 순연돼 이날 열렸다.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26라운드에서 2개의 도움으로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던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손흥민은 EPL 정규리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케인과의 EPL 역대 최다 37골 합작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모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전 승리로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이날 후반 26분 벤 미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졌다.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8위(승점 39)에 머물렀다. 반면 번리는 지난 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11경기 무승(7무 4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연승을 달리며 18위(승점 20)로 올라섰다.

한편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꺼내 귀추가 주목된다. 콘테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4패. 이것이 현실이다”면서 “상황을 개선하기에 나는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뜻이고, 난 눈 감고 싶지 않다. 내 책임이라면 책임을 지고 싶다. 토트넘을 돕고 싶기 때문에 모든 결정에 열려 있다”고 밝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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