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유희관,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야구인생 2막!

입력 2022-02-24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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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유희관 SNS

2021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느림의 미학’ 유희관(36)이 해설위원으로 야구인생 2막을 연다.

유희관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2의 인생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KBSN스포츠와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희관은 현역 시절에도 화려한 입담을 뽐내며 ‘해설 꿈나무’로 불렸다. 실제로 그가 은퇴하기 전부터 방송사들이 일찌감치 영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희관 역시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미 케이블 3사(KBSN스포츠·MBC스포츠+·SBS스포츠)로부터 전부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며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중앙대를 졸업한 유희관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에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한 뒤인 2013년부터 기량을 꽃피웠고, 지난해까지 통산 281경기에 등판해 101승69패, 평균자책점(ERA) 4.58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직구 구속이 시속 130㎞대 중반에 불과한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과 수 싸움, 완급조절 등을 앞세워 8년 연속(2013~2020년) 두 자릿수 승리와 두산 좌완투수 최초 통산 100승 등의 위업을 달성했다. 구속이 느리다는 치명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터득한 노하우는 해설위원으로 커리어를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희관은 “25년간 야구를 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야구팬 여러분께서 듣기 쉽고 알기 쉽게, 좀더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해설을 들려드리겠다”며 “해설이 처음이라 부족하겠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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