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할래? 협상 완료할래?’…ML 구단, 선수노조 압박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최후통첩까지 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노조에 2022시즌 축소를 압박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제 공은 선수노조에 넘어왔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 전했다. 이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한국시간으로는 3월 1일이다.

즉 3월 1일까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정상적인 개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 이는 선수들의 연봉 삭감으로도 이어진다.

상황이 마지막 까지 온 것. 경기 일정이 줄어들 경우 이는 곧 연봉 삭감과 직결된다. 이에 이제 공은 선수노조로 넘어왔다.

이 매체는 오는 4월 1일 정상 개막하지 못할 경우,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하루에 총 2050만 달러(약 244억 원) 이상의 연봉을 잃는다.

이 액수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총 연봉 38억 달러(4530억 원)를 정규리그 일수인 186일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우 하루에 1억 2800 원씩 연봉에서 제하게 된다. 류현진의 연봉은 무려 2000만 달러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초 CBA 만료 이후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후 수차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 모두 문제는 돈이다. 선수노조가 원하는 것은 최저 연봉 인상, 연봉 조정 신청 자격 서비스 타임 등의 문제다.

정말 마지막까지 온 메이저리그 사무국-구단과 선수노조의 갈등. 정규시즌 개막이 4월 1일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