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정신건강 위해 ‘사내맞선’ 선택”

안효섭 “정신건강 위해 ‘사내맞선’ 선택”

‘사내맞선’ 네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안효섭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 드라마 ‘사내맞선’ 제작발표회에서 “앞서 생각보다 무겁고 감정 소비가 많은 연기를 많이 했다. 대본을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 없이 재밌게 읽었다. 내 정신건강을 위해 유쾌하고 재밌는 대본을 해봐도 좋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훌륭한 배우들, 좋아하는 제작진과 함께하는 것도 좋았다. 소소한 대본의 재미도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읽자마자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아는 맛이 무섭지 않나. 나도 모르게 베개를 치면서 자꾸 대본을 넘기게 되더라. 무게감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 해야겠다 마음먹었다”며 “로맨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 새로운 도전이자 시도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전작에서 무거운 장르물을 주로 했다 보니 스스로 지쳐있었던 것 같다.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요즘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흔치 않은데 오랜만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면서 “로코를 오랜만에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고 동료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대본 모든 게 딱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설인아는 “원작도 알고 있었다. 내가 맡은 진영서도 웹툰에서 제일 좋아한 캐릭터였다. 그 배역으로 제안이 들어왔길래 ‘머리 자르고 영서를 연기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 강태무(안효섭)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오피스 로맨스다. 오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