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원=헌혈좌 ‘낭또’→기안84 여수 그림 여행 (나혼산) [종합]

입력 2022-02-26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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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원이 작사, 헌혈, 옥상 포차까지 도전하는 ‘네버 스톱’ 청춘 일상으로 ‘낭또’(낭만+또라이)다운 활약을 펼쳤다. 또 기안84는 여수 그림 여행에서 오직 나만을 위한 그림에 몰두하며 ‘고흐84’에 등극했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낭또’ 차서원의 ‘네버 스톱’ 일상과 기안84의 예술혼을 불태운 여수 그림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차서원은 정체 모를 내레이션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음향 장비로 가득 찬 작업실은 지난 출연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의 방. 심혈을 기울여 직접 리모델링했다고. 차서원은 뮤지션 꿈을 고백, “취미로 하는 음악 장비가 아니다. 신경 썼다”며 코드 쿤스트의 인정을 받았다. 차서원은 집에서 작사 중이라며 “팀명은 ‘소년의 일기’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낭또’라는 별명 답게 “절대 멈추지 마! 네버 스톱”, “이른 아침 차가운 온기 속 눈을 떴을 때” 등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가사를 쏟아냈다. 기안84는 “자기 세뇌하는 느낌”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현무는 반복되는 ‘네버 스톱’을 듣다 못해 “그냥 글자 수 때우는 거 아니냐”며 일침을 놨다.
차서원은 한파를 맞아 전보다 더 떨어진 실내 온도에도 “다음 겨울까지 여기서 살게 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큰 마음을 먹고 싱크대에 전기온수기를 설치해 시선을 끌었다. 또한, 차서원은 51번째 헌혈에 나섰다. 그는 50회 이상 헌혈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헌혈유공장 금장까지 공개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 받은 도움을 나누겠다며 100회까지 채워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헌혈을 마치고 돌아온 차서원은 “자연인들도 저렇게는 안 먹겠다”는 리액션을 부른 ‘나뭇가지 삼계탕’ 레시피로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홈바(Home Bar) ‘남영관’에 대적할 옥상 위 ‘낭또 포차’를 설치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똥손’(손재주가 형편없다)이 발휘된 탓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오랜만에 했다”며 실성한 채 헛웃음만 지었지만, 결국 집념으로 옥상 포차 만들기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개인전 준비 중 리프레쉬를 위해 여수로 그림 여행을 떠났다. 기안84는 “반 고흐 영화를 봤는데, 호밀밭에서 그림을 그리더라. 자연에서 다른 감정을 느껴보려 한다”며 전기자전거에 짐을 싣고, 등에는 지게처럼 캔버스와 이젤을 업은 채 자전거 여행길에 나섰다. 코드 쿤스트도 “현장에서 오는 새로운 분위기가 있다”며 맞장구를 쳤지만, 초입부터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계단이 등장하며 역대급 고생길이 펼쳐졌다.

우여곡절 끝에 계단을 탈출한 기안84는 여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가 하면, 간장게장 등 맛깔스러운 먹방도 선보였다. 휴식을 만끽한 기안84는 “너무 어두워지면 그릴 게 없다. 2시 배는 타야 한다”며 질주, 순식간에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갈매기 밥으로 새우 과자까지 구매하며 부푼 마음으로 배에 올라 타 “(갈)매기 씨~”를 외쳤지만, 끝내 외면받아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해 그림 그릴 곳을 찾아 떠났지만, 오르막길에서 전기자전거가 배터리가 다 되면서 ‘오르막 지옥’ 등이 펼쳐져 웃음을 선사했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힘든 기색이 역력한 기안84. 차서원은 “아직 멈추긴 이르다”며 부추겼고, 코드 쿤스트는 “그러다 변사체로 발견된다”며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안84는 석양이 지는 바다를 앞에 두고 예술혼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6년 만에 가장 진지한 모습으로 풍경화를 그리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전현무는 “붓들 때가 제일 멋있다”고 했고, 차서원은 “여기가 낭만의 끝인 것 같다”고 거들었다. 기안84는 “고흐가 황금 들녘에서 그림을 그렸듯이 공기를 느끼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어두워진 탓에 기안84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뒤로하고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돌아가는 길에 몸을 눌러오는 짐더미에 결국 “이젤 이거 다 불태워버릴까”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작은 민박집에 도착하니 주인 할머니에게 추웠다며 어리광을 부리고 정다운 밥상까지 받았다. 기안84는 “붓질이 아직 어색하다. 그런데 재밌다. 내 마음에 들려고 그리는 거니까”라고 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2022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의 동반 출연을 예고했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1%(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차서원의 ‘나뭇가지 삼계탕 요리 장면’으로 10.7%까지 치솟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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