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콘서트 하게 빨리 코로나 걸려라” 실언에 또 사과

입력 2022-02-28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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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준일이 코로나19 관련 실언을 해 사과했다.

양준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일은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백신 패스가 나온다고 한다. ‘이거 그냥 빨리 다 그렇게 되면(다 걸리고 6개월 백신 패스가 나오면) 모여도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콘서트가 이뤄질 수 있나?"라고 옆에 있던 PD에게 물었고 PD는 "출처가 분명치 않다. 신뢰할 수 없다. 그래도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양준일은 "완치 확인서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 모여도 되나. 내 생각에는 코로나19 그냥 빨리 걸리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눈치 없이 실언을 이어갔다.

결국 PD가 "그런 이야기는 민감할 수 있다"라고 제지하자 양준일은 발언을 멈췄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콘서트를 하겠다고 팬들한테 코로나에 걸리라고 한 것이냐' '오미크론 확산세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비난이 이어지자 양준일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죄송하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을 간절히 바란다'라며 언행에 신중을 가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러나 앞서 양준일은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는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가벼운 언행과 가치관을 꾸준히 드러낸 바, 거듭된 사과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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