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30)이 토트넘 홋스퍼에게 기복 없는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영국 BT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리즈전 4-0 대승 이후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손흥민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26일 열린 리즈와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에 토트넘은 번리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40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다.

이는 6시즌 연속 리그 10호 골. 또 손흥민-케인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37번째 합작 골을 만들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이다.

이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번리전 패배는 실망스러웠다“며 "팀이 침체되어 있었다. 리즈전에서는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콘테 감독에 대해 "우리는 환상적인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칭찬했다.

계속해 “콘테 감독과 함께해 우리 모두 행복하다"며 "콘테 감독은 열정적이다. 승리를 원하고 무실점을 원하고 우리가 더욱 잘하는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는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우리는 꾸준해야 하고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흥민은 “승리했다고 해서 기뻐할 수만은 없고, 패했을 때도 너무 많이 실망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꾸준함이 필요하다”며 꾸준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도깨비 팀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20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리그 선두를 잡더니 24일에는 강등권인 번리에게 패했다.

도깨비 팀은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선두권 팀에게는 최대한 무승부로 최소한의 승점을 가져오는 대신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3월 2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치른 뒤 3월 8일, 13일, 17일에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을 상대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