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예민한 성격 때문에 삶이 피곤하다”는 신지가 찾아온다.
제작진에 따르면 신지는 “내가 아마 라디오 DJ 최초로 손가락에 골무를 끼고 진행하는 사람일 것”이라며 “대본 2장을 한꺼번에 넘기는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다들 실수인 줄 몰랐지만 그게 너무 힘들어서 골무를 대량 구매했다”고 이야기한다.
예민한 성격은 몸에도 영향을 미쳐, 신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신지는 “(김)종민 오빠가 내 상태를 알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장실 앞에 주차를 해 준다”며 “올림픽대로를 지나다가도 신호가 오면 가장 가까운 한강공원 화장실로 간 적 있고, 너무 급해서 갑자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간 적도 있다”고 말한다.
나문희는 “종민이 같은 친구가 어디있느냐”며 “결혼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다 치료될 것 같은데”라고 한다.
하지만 신지는 “그런데 지금은…. 종민 오빠도 44살, 나도 42살인데 다들 혼자라 그럴 필요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김영옥은 “왜 그렇게 못 느끼고 다들 혼자 있느냐. 혼자인 사람들끼리 합치는 게 어떠냐”고 해 신지를 경악하게 한다. 신지는 “그건 아니다. 우리는 가족이다”라고 말하지만, 김영옥은 “가족끼리 사는 거지”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 박정수만 신지 편을 든다. 그러나 김영옥은 “종민이 보통 아니야. 너무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한다. 또 박정수에게 “저 따위로 사람 볼 줄 모르는데…. 에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신지는 “나와 종민 오빠는 진짜 전혀 그런 게 없다”고 한다. 김영옥은 “본인들이 너무 싫으면 그만둬”라고 쿨하게 이야기한다.
방송은 1일 화요일 밤 8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