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성능 저하 논란…삼성 “SW 업데이트 할 것”

입력 2022-03-06 18: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갤럭시 S22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등 특정 앱을 실행할 때 강제로 성능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 적용 여부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에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라는 기능이 적용됐다. 게임을 실행했을 때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있었지만, 갤럭시S22 시리즈에선 ‘원 UI 4.0’ 업데이트를 하면서 우회할 수 없도록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발열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강제적 성능 저하라고 비판했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 적용을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GOS 기능 적용을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며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용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게임 앱을 구동하면 GOS 기능이 저절로 작동하게 돼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별도의 ‘성능 우선’ 모드가 추가돼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상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 등의 안전장치는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지적한 사안 모두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