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케이타, ‘KB손해보험 우승-최다 득점’ 두 마리 토끼?

입력 2022-03-08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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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모리 케이타. 사진=한국배구연맹

[동아닷컴]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2021-22시즌 V-리그. 흥미진진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한 팀이 있다. KB손해보험이다.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3위, 승점 58점으로 리그를 마치며 팀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총 29경기를 치룬 현재. 지난 시즌 동일 시기와 같은 승점 50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순위는 2위로 1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는 불과 6점이다.

이처럼 정규리그 1위와 팀 최다 승점 기록 경신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위해 뛰고 있는 KB손해보험. 팀의 운명을 쥐고 있는 키 플레이어는 역시 케이타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21시즌 케이타의 입단 후 KB손해보험은 2시즌 연속 정규리그 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또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놀라운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했다. 이는 2010-11시즌 이후 무려 10시즌 만에 누리는 기쁨이었다.

말리 출신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2001년 6월 26일 생으로 올해 만 21세다. 206cm의 큰 키를 무기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케이타는 2020-21시즌 트리플 크라운 3회를 기록하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1회, 리그 베스트7(라이트)에 선정됐다.

또 케이타는 이번 시즌 역시 트리플 크라운 4회, 라운드 MVP에 3회(1R, 3R, 4R) 선정되는 등 종횡무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 후 특유의 화려하고 유쾌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케이타는 이번 2021-22시즌 올스타전에서 세리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 진출 후 1147점을 올리며 남자부 역대 시즌 득점기록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038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2014-15시즌 삼성화재 레오가 세운 1282득점 경신도 가능하다.

득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시즌 케이타의 공격 부문 순위 역시 독보적이다. 케이타는 5라운드 현재 득점, 공격, 서브, 퀵 오픈 4개 부문에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케이타는 나경복에 이어 후위공격 부문 2위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특급’ 공격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폭격기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케이타. 이제 마지막 라운드에서 팀의 우승과 한 시즌 최다 득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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