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치프와 함께 레이팅 공동 1위인 티즈플랜. 11개월 동안 우승을 못한 아쉬움을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1등급 1800m
 레이스에서 풀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출전마 중 1800m 기록이 가장 빠르고 6전5승으로 이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문학치프와 함께 레이팅 공동 1위인 티즈플랜. 11개월 동안 우승을 못한 아쉬움을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1등급 1800m 레이스에서 풀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출전마 중 1800m 기록이 가장 빠르고 6전5승으로 이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1등급 1800m 경주 13일 개최

레이팅 공동 1위 불구 ‘11개월 무승’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 지녀
연승률 73% 달하는 슈퍼삭스와 경합
금아애크미·카빙크로스도 복병으로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제11경주로 1등급 1800m 장거리 경주가 열린다. 한국경마 레이팅 공동 1위이자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한 티즈플랜을 비롯해 역대 세 번째로 200승을 넘은 김창식 마주의 슈퍼삭스, 레이팅은 낮지만 다크호스로 꼽히는 금아애크미와 카빙크로스 등 경마팬을 즐겁게 해줄 경주마들이 트랙에 나선다.


●티즈플랜(7세, 수, R138, 승률 44.0%, 복승률 64.0%)

현재 문학치프와 함께 레이팅 138로 공동 1위다. 1800m는 2020년 부산광역시장배(GⅡ) 우승 이후 19개월 만에 출전한다. 당시 청담도끼와 각축을 벌이다 막판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때 기록한 1분51.5초는 1800m의 티즈플랜 최고기록이며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그동안 굵직한 대상경주에 중점적으로 출전했지만 11개월 간 우승은 없었다. 이번에 6전5승으로 강한 1800m에서 오랜 우승 갈증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슈퍼삭스(7세, 수(거), R118, 승률 33.3%, 복승률 36.7%)


한국경마 세 번째 200승의 주인공이자 ‘삭스마주’라는 별칭이 붙은 김창식 마주의 스타 경주마다. 1800m에 총 11번 출전해 5번이나 우승했다. 72.7% 연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JRA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이후 특별경주나 대상경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안정적으로 상금을 수득하는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KRA컵클래식(GⅢ)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함께 출전한 티즈플랜보다 앞선 기록이어서 이번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금아애크미(6세, 수, R81, 승률 27.3%, 복승률 40.9%)


상대적으로 낮은 승률이고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레이팅이다. 하지만 이번 경주의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금아애크미는 지난해 7월 2등급 승급 이후 우승이 없던 상황에서 11월 대통령배에 과감하게 출전했다. 2000m 데뷔전이자 심장의고동, 터치스타맨 등 강력한 경주마들과 동일한 중량으로 출전해 경마팬의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주 종반 직선주로부터 놀라운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우승마 심장의고동에 0.2초 차이로 깜짝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이러한 폭발적인 추입을 다시 한번 보여줄지가 관전포인트다.


●카빙크로스(5세, 수, R85, 승률 57.1%, 복승률 64.3%)

출전마 중 금아애크미 다음으로 레이팅이 낮다. 하지만 유일한 5세마로 가장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승률 역시 57.1%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데다 1800m 복승률은 100%에 달한다. 1800m 최고기록 역시 1분52.7초로 출전마 중 티즈플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기대가 높다. 의외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기대주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