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하는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위쪽부터). 사진제공|LCK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하는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위쪽부터). 사진제공|LCK


남은 티켓은 단 2장…“주인공은 나”

프레딧·광동·KT 3개팀 경쟁
7승9패 프레딧 PO 확률 76%

16연승 T1 전승 대기록 도전
“남은 2경기 이겨 역사 쓸 것”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프로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PO)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개막 후 전승을 거두고 있는 T1과 함께 젠지, DRX, 담원기아가 PO 진출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2장을 놓고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가 겨룬다. 단일 스플릿 최대 연승을 달성한 T1이 나머지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전승 기록을 세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PO 티켓 2장 놓고 3파전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8주차 경기에서 T1과 젠지, DRX와 담원 기아 등 이미 PO행 티켓을 손에 넣은 팀들이 하위권을 상대로 대부분 승리를 거두면서 8위부터 10위를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 결과 남아 있는 두 장의 PO 티켓 확보 경쟁은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가장 확률이 높은 팀은 7승 9패로 5위를 기록 중인 프레딧 브리온이다. 10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 대 0으로 승리한 프레딧 브리온은 PO 진출 확률을 90%까지 끌어 올렸다. 다만 13일 T1과의 경기에선 0 대 2로 패하면서 76%로 떨어졌다. 6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던 KT 롤스터는 10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2 대 0, 12일 리브 샌드박스를 2 대 0으로 연달아 격파하면서 6승 10패, 세트 득실 -5로 6위를 차지했다. 반면 8주차에 상위권 팀인 T1과 DRX를 만나 1 대 2로 아쉽게 패한 광동 프릭스는 6승 10패, 세트 득실 -6으로 7위가 됐다.

PO 티켓의 향방은 9주차에서 결정된다. 프레딧 브리온은 젠지와 담원 기아를 상대하고,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 광동 프릭스는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을 벌인다.


●T1, 2015년 기록 넘어 16연승

T1은 전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T1은 11일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승리, 15연승을 만들어내며 전신인 SK텔레콤 T1이 2015년 서머에서 세운 기록을 깼다. 이어 13일 열린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도 압도적 경기력 차이를 보이며 승리, 16연승을 달렸다. 일찌감치 2022 LCK 스프링 정규 리그 1위도 확정 지었다. T1 선수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2015년 서머에 우리 팀이 세운 기록까지 깨뜨렸기에 남은 두 경기도 모두 승리해서 스플릿 전승 기록을 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담원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8주 차에서 200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이번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