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SBS 퇴사 후 깜짝 결혼발표 ”요즘 행복…잘 살게요“

입력 2022-03-17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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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깜짝 결혼발표를 했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라는 말로 운을 떼며 “저번 달에 부부가 되었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라며 자신의 결혼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며 “난 몰랐는데, 알고보니 혼인신고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일화를 언급했다.

또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고 말했다.



김수민은 “부부가 됐다고 부모님이 케이크에 꽃다발까지 챙겨주셨다”며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며 “늘 고맙습니다. 잘 살게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경쟁률이 1500대 1이었다는 점과, 그가 최연소로 입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TV 동물농장’ ‘본격연예 한밤’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후 지난해 5월 사직서를 제출하며 퇴사했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로 활동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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