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인연합, ‘태극타이거 무인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22-03-18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월 19일 열린 제2회 ‘태극타이거 무인상’ 시상식. 한국무인연합 원영 회장(왼쪽)이 ‘태극타이거 무인상’ 수상자인 박종성 경찰청 경목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무인연합은 우리 고유의 무도를 보급·전파하고 국격을 신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진제공 | 한국무인연합

‘태극타이거 무인상’ 시작으로 고유의 무도 보급·전파에 앞장
‘태극타이거 무인상’을 아시나요?

한국무인연합(회장 원영)은 우리 고유의 무도(武道)를 보급·전파하고 국격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오랜 역사와 정신이 깃든 대한민국 무도의 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공이 큰 무도인들의 공적을 기리는 한편 생활호신술 보급을 통해 우리 고유의 선비·무인정신을 바로세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도계의 노벨상 꿈꾸는 ‘태극타이거 무인상’


대한민국에 수많은 무도인이 있지만, 그들을 위한 대표적 무술인 상(賞)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이에 한국무인연합 원영 회장은 2014년 ‘태극타이거 무인상’을 제정했다. 원 회장은 “1930년 당시 35세였던 할아버지(원용달 선생)께서 한반도 전역을 휩쓴 전염병에 고통 받던 조선인, 일본인, 중국인, 러시아인 환자들을 국적, 인종,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치료하던 도중 감염돼 돌아가셨다”며 “할아버지의 살신성인 정신을 받들어 ‘태극타이거 무인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태극타이거 무인상’은 세계 무도계의 노벨상을 지향한다. 첫 시상식은 2014년 11월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연기돼오다 올해 2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2월 19일 제2회 ‘태극타이거 무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특전사 창시 무술인 특공무술을 널리 전파한 공로로 경찰청 경목(警牧·경찰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목사) 박종성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소 강한 인상의 ‘태극타이거’의 명칭에는 사연이 있다. 태극은 대한민국, 타이거는 동물의 왕으로 용맹함을 상징한다. 원 회장은 대한민국의 용맹스러움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태극타이거’의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무도 전문가들에 의뢰해 ‘태극타이거 무도수련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 수련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호신술을 용이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도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한국무인연합


원 회장의 전통무술에 대한 애정과 비전은 남다르다. 원 회장은 한국무인연합의 정체성에 대해 “무인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약자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무예 계파와 인종, 지역을 초월해 인류 사랑의 정신을 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는 꿈을 실천하는 자에게 열려있다. 꿈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결실은 천차만별이다.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추지 못한 이들에게 밝은 내일은 없다”며 정신이 물질을 앞서는 새로운 정신문화의 정립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인연합은 무도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실전 위주의 특공무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크라브마가(이스라엘 근접격투 무술), 명상태극권, 태권도, 검도, 합기도, 유도 등 무도 각계와 교류한다. 무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동시에 무도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발전을 도모한다. 향후 전 세계에 ‘태극타이거’ 정신을 널리 알릴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원 회장은 “무술이 아닌 무도는 예가 들어가야 하고, 도가 들어가야 한다. 인격, 인성이 예이다. 무도인은 예를 빼면 안 된다. 인격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전 세계 무도정신의 발원지인 우리나라에서 무도를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 정신건강의 회복을 주제로 무도인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 무도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염원인 지구촌 평화와 정신적 건강 회복을 추구하고,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무도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