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탕웨이·판빙빙!”…한국영화·드라마로 ‘한국팬’과 만난다

입력 2022-03-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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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판빙빙(오른쪽). 사진|CJ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코리아

탕웨이,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주연
‘만추’ 이어 11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
판빙빙, 드라마 ‘인사이더’ 촬영 마쳐
중국 최고의 스타 탕웨이와 판빙빙이 올해 한국영화와 드라마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난다. 영화 ‘색, 계’로 잘 알려진 탕웨이는 두 편의 한국영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탈세 논란 등으로 갖은 루머에 휩싸였던 판빙빙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국드라마에 출연했다.

탕웨이는 우선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등을 연출한 박찬욱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선보인다. 현빈과 함께 주연한 ‘만추’ 이후 11년 만의 한국영화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박해일)가 사망자의 아내(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온 박 감독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 감독이 ‘박쥐’와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에서 각각 심사위원상과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다시 경쟁부문을 겨냥하고 있어 탕웨이도 칸 레드카펫을 노리고 있다.

남편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에도 출연한다. 세상을 떠난 가족과 연인을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SF로맨스 영화로, 공유·박보검·수지·최우식·정유미 등과 손잡았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유명인 순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판빙빙은 최근 극비리에 입국해 하반기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인사이더’ 촬영을 마쳤다. 잠입 수사에 나선 사법연수생이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판빙빙의 역할과 비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판빙빙은 2018년 탈세 혐의로 벌금 8억8384위안(약 1439억 원)을 내는 등 논란 이후 자취를 감춰 실종·감금·망명설 등 온갖 루머에 휩싸여왔다.

하지만 올해 2월 할리우드영화 ‘355’로 세계 관객을 만난 데 이어 한국드라마에도 출연하게 됐다. 이를 두고 “정상적인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려 해외로 무대를 옮기며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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