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반격 성공 ‘적의 몸통’ 이창훈과 대면 ‘최고 10.3%’ (트래이서)

입력 2022-03-19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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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앞세워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에 전날(18일) 방송된 ‘트레이서’ 14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3%까지 치솟은 가운데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8.5%를 기록해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 전국 시청률은 8.1%를 기록했고, 2049시청률은 2.1%를 나타냈다.

전날(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 연출 이승영 /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 14회에서는 낭떠러지 끝에 몰린 황동주(임시완 분)의 고군분투는 물론, 반전 전개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활약이 펼쳐졌다.

황동주는 재송건설 제보자 조태구(신현종 분)에게 거짓 증언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 또한, 부도 직전에 놓인 재송건설의 어마어마한 추징금 때문에 조세 5국이 책임 질 위기에 놓이고, 국세청 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백승룡(박지일 분) 청장의 안위마저 위태로워지는 등 모든 상황이 인태준(손현주 분)에게 유리하게 변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황동주는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조세 5국 팀원들에게 아버지의 악행을 모두 고백했다. 황동주는 자신에게 실망했다면 떠나도 좋다며 혼자 책임을 뒤집어쓸 각오를 했지만, 쓴소리를 내뱉으면서도 그의 상처와 죄책감을 따뜻하게 보듬는 팀원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송건설의 비리를 제보하고 투신해 의식불명에 빠진 조태구가 의외의 경로로 인태준과 연결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동안 조태구는 불법 국적 취득을 알선해왔고, 그 과정에서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이 혜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 분)은 서로의 약점을 쥔 인태준과 류용신의 관계에 주목, 어느 한 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무너지게 될 거라고 확신하고 이들의 빈틈을 파고 들어갔다.

감사원 소속이 된 전직 국세청 조세 3국장 장정일(전배수 분)은 황동주에게 앙심을 품고 날카롭게 책임을 물었지만, 거침없는 반격에 또 한 번 쓴맛을 봤다. 조태구를 찾아가 협박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 분)였고, 황동주는 감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인을 출석시키며 판을 뒤집었다. 이에, 인태준은 아꼈던 수하 조진기마저 황동주의 계략으로 잃게 되자 분노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180도 달라진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짜릿한 역전승이 완성된 과정에는 다름 아닌 인태준의 아들 인도훈(최준영 분)이 있었다. 인도훈은 5국 과장의 소임을 다하라는 오영(박용우 분)의 말에 조태구 투신 사건의 배경을 조사하던 중 조태구의 딸을 만났다. 오래전 아버지와 절연했다는 그녀에게 “부모의 부정을 인정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공감하면서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설득하는 인도훈에게서는 아버지 인태준과 다른 길을 가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민소정(추상미 분) 차장 역시, 산조은행 부행장으로서 PQ그룹과 유착해 이득을 챙기려 한 남편 허종수(김태향 분)의 비리를 고발하며 류용신과 인태준을 낭떠러지로 몰았다. 이렇듯 아버지와 남편까지, 존경하고 사랑해온 가족들을 등지고 정의를 위해 걷는 인물들의 면모가 반전 요소로 작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겼다.

14회 말미에서 황동주는 재송건설의 고의부도를 막고 무슨 일이 있어도 추징금 450억을 징수하겠다며 포기하지 않는 결의를 내비쳤다.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류용신을 찾아가 “오래간만입니다”라고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 결전을 눈앞에 둔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와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을 펼치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오늘(19일) 밤 9시 50분 15회를 방송한다.

사진 제공: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방송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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