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 경찰직 전문 배우? 놀라운 캐릭터 변천사

입력 2022-03-21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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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화영이 ‘우월한 하루’의 형사 ‘최정혜’ 역으로 활약 중인 가운데, 그녀의 장르물 최적화 캐릭터 소화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 연출 조남형)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 드라마.

임화영은 극중 ‘이호철’(진구 분)의 아내이자 경찰대 출신 형사 ‘최정혜’ 역을 맡았다.하루아침에 딸이 납치되는 위기를 맞고 가족 모두를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마 ‘권시우’(이원근 분)를 쫓는 인물.

극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원작에서 모티브된 캐릭터로, 임화영의 색깔을 입혀 탄생된 ‘최정혜’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18년 드라마 ‘스케치’의 천재 경찰, 2019년 드라마 ‘트랩’의 스타 프로파일러 역에 이어 다시 한번 경찰 역할을 선보인다는 점이 인상 깊은 대목.

이는 배우의 연기, 액션, 개성 모두를 아우르는 장르물에 최적화된 임화영의 역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 디테일을 비교해 보는 재미 또한 톡톡히 주고 있다.

이에 ‘우월한 하루’의 ‘최정혜’를 만들기까지 지나온 임화영의 활약상을 재조명해 보았다.

● JTBC ‘스케치’의 천재 경찰 ‘오영심’ 役

‘스케치’에서 임화영은 세계 경찰해커대회 4년 연속 우승자, 범죄 특수 수사팀 내 브레인 담당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오영심’ 역으로 분했다.
매회 예측 불가한 전개 속 결정적 단서를 던지는 적재적소 활약으로 극의 리얼리티를 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십분 끌어올린 주역으로서 호평받았다.

● OCN ‘트랩’의 스타 프로파일러 ‘윤서영’ 役

이후 ‘트랩’에서는 서울경찰청의 스타 프로파일러 ‘윤서영’ 역을 통해 이서진, 성동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극의 중심축을 지탱했다.
예리한 통찰력과 자유분방한 매력을 모두 갖춘 프로파일러라는 신선한 캐릭터 해석과 더불어 마지막 반전까지 이끄는 열연으로 첫 주연으로서의 도전을 노련하게 잘 이뤄냈다는 평.
이처럼, 임화영은 배우로서의 재발견을 이끌어낸 ‘트랩’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거듭났다.

● OCN ‘우월한 하루’의 연쇄살인마 추격 형사 ‘최정혜’ 役

앞서 ‘우월한 하루’ 제작발표회를 통해 전작의 경찰 캐릭터와는 또 다른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페셔널함을 강조하는 눈빛과 표정, 대사처리는 물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직업적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의 감정적 무게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기로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 변신으로 강단을 지닌‘최정혜’에 완벽하게 녹아든 임화영의 모습을 엿보게 하기도.

이처럼,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이든 옷을 갈아입듯 색을 바꾸는 팔색조 배우 임화영이 ‘우월한 하루’에서 선보일 연기적 변주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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