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외벽 청소하다 ‘황당’→시끄럽다고 줄 끊어” 경악 (진격의 할매)

입력 2022-03-21 10: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채널S ‘진격의 할매’에 베테랑 고공 로프공 김영탁 씨가 고민남으로 출연, 아찔한 고층 작업현장에서 겪은 ‘진상 경험담’들로 할매들을 놀라게 한다.

22일 방송될 ‘진격의 할매’에는 고층 건물 외벽에서 줄을 타며 일하는 ‘고공 로프공’ 김영탁 씨가 찾아온다. 고층 건물 보수와 청소, 풍력발전소 타워 세척 등의 업무를 하는 그는 “로프공 3년차쯤에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지만, 10년차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서 오히려 줄을 타면 탈수록 무섭다”고 토로했다.

안타깝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사례는 물론, 로프공들이 겪는 충격적인 사건사고는 김 씨를 눈물짓게 했다. 그는 “로프공이 작업을 하는 게 시끄럽다고 옥상에서 줄을 끊어버린 사람도 있었고,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도둑인 줄 알고 줄을 끊는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고,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는 “세상에...어떻게 그럴 수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씨가 직접 겪은, ‘진상 경험담’ 역시 할매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는 “작업할 때 창문을 통해 누가 부르길래 쳐다봤더니, ‘아저씨, 여기 저희 집 방충망 찢어졌어요’라며 제 탓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김 씨는 “원래 찢어져 있던 걸 덤터기 씌우는 것”이라며 “싸우기 싫어서 수십 번이나 방충망 값을 그냥 물어줬다”고 고백했다.

또 김 씨는 “어느 재벌가 사택 외벽 청소를 하는데, 우연히 그 앞에 사무실이 있던 유명 소속사 대표님과 마주쳤다”며 “일 마치고 내려왔더니 ‘닦는 김에 우리 유리창도 좀 해 달라’고 하시더라”고 토로했다. 황당한 이야기에 김영옥은 “아이고, 보기 싫어라”라며 눈살을 찌푸렸고, 김 씨는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 싶었다”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김 씨는 “이 일만이 주는 짜릿함과 성취감, 우리만이 즐길 수 있는 외부 공기와 자유가 있다”며 고공 로프공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고공 로프공’ 김영탁 씨의 파란만장한 고민 상담과 할매들의 솔루션은 22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공개된다.

사진= 채널S ‘진격의 할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