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의 출격’ 고진영, 시즌 2승·3연속 우승·통산 14승 도전

입력 2022-03-22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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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 첫 출전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국내로 돌아와 휴식 및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3주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14승에 도전한다. 연속기록 연장 등 각종 기록이 걸려 있어 ‘월드 넘버1’의 샷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18억2000만 원)에 출격한다. JTBC 클래식은 올 시즌 6번째 대회로 2022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 JTBC 클래식에 이어 지난해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불렸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이 다음 주 이어진다.

고진영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년 유소연(32·이상 14라운드 연속)을 넘어 L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도 작성해 이 부문에서도 2004년 소렌스탐,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이상 29라운드 연속)를 넘어 새 역사를 썼다. 이제 그가 걷는 길이 바로 역사가 된다.

주목할 것은 또 있다. 지난해 11월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그리고 시즌 5승으로 다승왕까지 석권했던 고진영은 JTBC 클래식에서 우승할 경우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에도 입맞춤한다. 지난해 첫 우승한 7월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까지 10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둔 상승세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리디아 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때 ‘넘버 1’ 자리를 가져갔던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혈전증 진단을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JTBC 클래식에는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 등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쟁쟁한 경쟁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등 톱 랭커들도 대부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미국 무대로 진출한 최혜진(23)과 안나린(26)도 신인왕 경쟁 레이스에 다시 불을 붙힌다. KLPGA 소속인 임희정(22)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지난 겨울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임희정은 JTBC 클래식에 KLPGA 선수 중 유일하게 초청 받았고, 이어질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는 KLPGA 상금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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