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뤼디거(파랑)와 모하메드 살라(빨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뤼디거(파랑)와 모하메드 살라(빨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살라가 아니다. 제이미 바디와 손흥민은 아예 순위에도 못 들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밝혀졌다. 바로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가 주인공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사이트 OPTA를 인용해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축구는 스프린트(전력질주)가 매우 중요하다. 공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스프린트 대결을 경기 내내 펼친다.

첼시 센터백인 뤼디거의 이번 시즌 가장 빠른 전력질주는 시속 36.7km로 측정됐다. 브라이튼 전에서 기록했다. 이를 100m로 환산하면 9초81에 달한다. ‘번개’ 우사인 볼트의 세계 기록 9초58에 필적할 만하다.

톱5에 리버풀 선수가 2명 들어있다.
모하메드 살라가 36.6km/h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던 아다마 트라오레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아다마를 순위에서 제외하면 3위는 리버풀의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로 36.2km/h다. 공동 4위는 애스턴 빌라의 공격수 올리 왓킨스와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파트손 다카의 36.1km/h다.

스피트 킹을 다투는 뤼디거와 살라는 이번 시즌 3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비겼다. 지난해 8월 리버풀 홈경기는 1-1, 올 1월 첼시 홈경기는 2-2로 무승부였다.

지난 2월 EPL컵 결승 역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 해 결국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이 11-10으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