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로드FC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리얼파이터에 참가하는 황인수, 권아솔, 김재훈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3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로드FC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리얼파이터에 참가하는 황인수, 권아솔, 김재훈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로드FC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윤형빈소극장에서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리얼 파이트’는 로드FC 프로선수와 일반인 도전자가 1대1 대결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대결은 3분 2라운드로 진행되고, 파이터와 도전자는 모두 10온스 복싱 글러브를 착용한다.

오디션 상금은 2가지로 나뉜다. 도전자가 파이터를 상대로 승리하면 상금 1000만 원을 획득하고 로드FC 데뷔 기회도 얻는다. 도전자는 승리할 때마다 다른 파이터에게 또 도전장을 낼 수 있다. 3분 2라운드를 버티기만 해도 100만 원을 받는다.

23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로드FC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굽네 ROAD FC 060 복싱 스페셜 매치를 앞둔 권아솔과 설영호가 대면식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3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로드FC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굽네 ROAD FC 060 복싱 스페셜 매치를 앞둔 권아솔과 설영호가 대면식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로드FC는 올 1월 참가자를 모집했다. 예선에만 4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뽐냈다. 1·2차 예선을 통과한 최종 14명의 도전자(12명+예비 2명)가 5명의 로드FC 소속 파이터와 대결한다. 권아솔, 황인수, 장익환, 김수철, 김재훈이 도전자들을 상대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일반인들을 상대하는 것이라 부담은 없었다. 쉽게 이길 것이라 생각하며 도전자들을 상대했다”고 말했다.

‘리얼 파이트’ 제작에 참여하고 이날 사회까지 본 개그맨 윤형빈은 “상금을 받은 도전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며 프로그램 내용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결코 만만한 도전자들이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23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로드FC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획 및 제작자로 나선 개그맨 윤형빈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3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로드FC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획 및 제작자로 나선 개그맨 윤형빈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권아솔은 “도전자들을 처음에 쉽게 본 건 맞지만, 동시에 존경하기도 했다. 파이터들을 상대한다는 게 사실 생각보다 많이 두렵다. 방에서 ‘악플’만 다는 사람들과 달리 현장에 나와 프로선수들을 상대로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로드FC 현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는 “굉장히 실전과 같은 분위기였다. 쉽게 생각하고 현장에 갔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웃음). 자비 없이 경기에 임하라는 로드FC측의 말을 들었고, 정말 ‘리얼함’을 살려 도전자들을 상대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인은 일반인이다. 아무리 종합격투기가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5년 정도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내가 출전한 경기는 대부분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