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전성현. 스포츠동아DB

KGC 전성현. 스포츠동아DB


안양 KGC 포워드 전성현(31·189㎝)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최고의 슈팅능력을 뽐내고 있다.

전성현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7경기를 뛰며 평균 3.3개의 3점슛을 넣고 있다. 이 부문 리그 1위다. 시즌 평균으로 3개 이상의 3점슛을 터트린 선수는 2008~2009시즌 방성윤(은퇴) 이후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적중률도 뛰어나다. 이번 시즌 154개의 3점슛을 꽂아 40.1%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 부문 2위인 팀 동료 오마리 스펠맨(36.0%)에 월등하게 앞서있다.

이번 시즌만 반짝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슈터 전성현의 가치는 더 높다. 그는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연속 시즌 평균 2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KGC가 플레이오프 10전승 챔피언 등극이라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내는 데도 앞장섰다.

기복이 없는 슈터라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최근 11경기에선 연속 3개 이상의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어떤 수비수를 만나도 어김없이 외곽포를 터트린다. 슈팅감각이 빼어나기도 하지만, 움직임과 센스가 좋다. 스크린을 활용해 수비가 잠시 떨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슛을 던지는 능력이 발군이다. 지난 시즌부터는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프슛까지 장착해 득점 루트를 다양하면서 평균 득점을 끌어올렸다. 전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15.8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성현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독보적 슈터로 자리매김한 전성현을 잡기 위한 각 팀의 영입경쟁이 치열한 듯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