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 수교 65주년 사진전…고구려-돌궐부터 시작된 인연

입력 2022-03-25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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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아나돌루 통신사 보유 사진 4월8일까지 전시
주터키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는 한·터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아나돌루 통신사가 보유한 한국과 터키의 관계를 상징하는 사진을 9일부터 4월8일까지 문화원 4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주터키한국문화원과 아나돌루 통신사가 협업하여 한국과 터키의 우정, 형제의 관계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했다. 6세기 무렵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는 고구려와 돌궐(투르크)이 처음으로 만났던 장면을 상상하며 그린 애니메이션과 함께 6.25 전쟁에 세계서 4번째로 많은 파병을 한 터키군인들의 활약과 전쟁영웅 타흐신 야즈즈 장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제1대 정일권 주터키한국대사의 6.25참전용사 격려 행사 장면도 전시되어 있다.

1957년 한-터 정식국교 수립이후 후 1958년 터키 총리로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아드난 멘데레스 총리와 이승만 대통령이 만나서 회담하는 모습도 있다. 2005년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터키에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2018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방한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장면도 찾을 수 있다.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보여준 2002년 월드컵 3-4위전 응원 장면이나 경기 장면 등을 다양한 사진들과 영상으로 전시했다. 이후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진출했던 이을용 선수, K-리크 구단 사령탑을 맡았던 세놀 귀네슈 감독, 현재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는 김민재 선수도 볼 수 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2016년 안탈리야 G20정상회의,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과 양국의 FTA 체결, 2013년 중견국 외교협의체인 MIKTA 결성, 양국의 기업의 합작 인프라 프로젝트인 2016년 유라시아 해저터널 개통과 2022년 세계최장 차낙칼레 현수교 착공식, 2017년 한터 감동실화 영화인 ‘아일라’ 개봉 등 의미 있는 장면들도 전시했다.

터키 산불 복구를 위한 묘목 15만 그루를 기증하여 한터 우정의 숲이 조성되었던 모습과 2021년 주터키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었던 한터 우정의 합창단, 한국 퓨전 공연, A.C.E 콘서트, K-클래식 공연 등 사진을 통해 다양한 문화공연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원익 주터키대사는 전시회 축사에서 “고구려와 돌궐의 우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서로가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함께 울기도 함께 웃기도 한 소중한 형제인 터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외교, 경제, 예술,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형제의 정으로 함께 달려나가자”고 말했다.

유스프 오즈한 아나돌루 통신 편집장 및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마음으로는 정말 가까운 나라임을 알 수 있는 좋은 전시회가 진행되어 정말 기쁘다 ”라고 축사를 남겼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터키 유력 언론인 아나돌루 통신사와 협업하여 한국과 터키가 발전적으로 진화되어 왔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하면서“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나라를 뛰어넘어 문화적·경제적으로 긴밀한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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