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전기차로 딱! 가성비로 주목받는 ‘푸조’, ‘DS오토모빌’ 전기차들

입력 2022-03-25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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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위주 주행한다면 중소형 전기차가 합리적
푸조, DS오토모빌 전기차 3종 가성비로 주목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기차 구입을 고려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점점 늘어나 이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관건은 차량 가격이다. 전기차 가격은 계속 높아지고, 정부 보조금은 줄어들면서 구매를 결정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 시점에서 어떤 전기차를 선택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될까.

주행 거리가 길수록 차량 가격도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전기차 선택이 필요하다. 전기차를 장거리 운전보다 도심 속 출퇴근용으로 고려하고 있다면, 주행거리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전기차 특유의 장점인 저렴한 유지비와 기동성, 그리고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소형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도심형 전기차로 딱! 푸조 e-208, e-2008 SUV

스텔란티스 코리아 산하 푸조와 DS 오토모빌(이하 DS)은 비독일계 브랜드로, 푸조 e-208, e-2008 SUV, 그리고 DS 3 크로스백 E-텐스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세 차종의 공통점은 모두 유럽 시장에서 각광받는 소형 해치백과 SUV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좁은 도로나 골목에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컴팩트한 차체, 도로 상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기술력, 스텔란티스의 탄소 중립 전략을 실현함과 동시에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최적화된 주행거리, 그리고 높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e-208과 e-2008 SUV는 푸조가 한국에 내놓은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 ‘도심형’ 전기차라는 콘셉트에 충실하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e-208이 244km, e-2008 SUV가 237km이다.

전기차 주행 가능거리는 길수록 좋다지만 차량 가격과, 서울시 자동차 1일 평균 주행거리 통계가 30~60km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이 두 차종은 상온과 저온에서 주행거리 차이가 12~22%에 불과해 다른 전기차보다 확연히 계절적 측면에서 이점을 가진다. 또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충전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답게 파워는 넉넉하다. 최고 136마력과 최대 26.5kg.m의 토크를 갖춰 푸조만의 다이나믹하고 날렵한 드라이빙 감성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공간도 넉넉하다. e-2008 SUV의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로 2열 폴딩 시 최대 1467L까지 확장되며, 폴딩 시 내부 바닥의 굴곡을 최소화해 풀 플랫에 가까운 효율적인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동급 대비 뛰어난 안전품목도 e-208과 e-2008 SUV의 경쟁력이다.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과 비상 제동 시스템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으며, 비상 제동 시스템의 경우 30km/h 의 속도에서 윈드 스크린 상단에 위치한 센서가 전방의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비상 브레이크 보조 장치를 작동, 속도를 줄이거나 차량을 제동해 추돌을 방지한다. GT 트림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ACC with Stop&Go)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도 장착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동화 차량, DS 3 크로스백 E-텐스

프랑스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DS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0개의 브랜드 중 평균 CO2 배출량 저감 부문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전동화 기술에서 월등함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프랑스 특유의 ‘아방가르드’를 표방하는 브랜드인만큼, 고효율과 고성능, 아름다운 디자인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동화 모델인 DS 3 크로스백 E-텐스(이하 DS 3 E-텐스)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동참했다.


DS 3 E-텐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전력 모니터,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포뮬러E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멀티 에너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의 전동화 버전인 e-CMP 플랫폼을 적용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주행감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플러시피팅 도어 핸들과 나파 가죽 시트 등의 고급 소재를 통해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프랑스 문화를 표현하고 있다. 포뮬러 E 기술을 품은 드라이빙과 프랑스 감성을 DS 3 E-텐스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탑승자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상대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상향등을 유지하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 헤드램프와 자율주행기술 레벨2 수준의 주행 경험이 가능한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비상 제동 시스템 등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MyDS’의 E-텐스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실시간 배터리 상태 확인, 예약 충전 기능,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푸조와 DS 전기차는 이 같은 높은 상품성을 보유하고도 지자체 보조금 지원을 받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저공해 차량 대상의 주차, 통행료 감면 등의 실질적인 혜택까지 감안하면 도심형 전기차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재 지자체별 보조금 규모와 차량 가격에 대한 정보는 각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승까지 완료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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